3) IT업계의 자율주행 자동차 디자인과 기술_인포테인먼트/차량공유 서비스 중심

먼저 자율주행 자동차의 인포테인먼트를 이야기하겠습니다. 이 표는 대표적인 IT업계의 차량 플랫폼 현황과 그 특징들에 대한 내용입니다. 현재까지 IT 기업에서 내놓고, 현재 상용화된 차량에 적용된 차량 인포테인먼트는 애플의 carplay, 구글의 Android Auto, 바이두의 carlife 등이 있습니다. 이전의 완성 자동차 업계는 자율주행 기술에 집중하여 발전을 시작했기 때문에, 대중화할 수 있는 서비스 또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하지만 IT기업들은 자율주행차가 첨단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IT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가 중요한 요소인 것을 알게 되면서 대다수 IT기업들은 자율주행차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구글은 자체 자율주행차를 내놓기도 하고, 애플은 아이폰 모바일 운영체제 iOS와 연동된 carplay 인포테인먼트 선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현재 여러 완성차 기업과 제휴하여 실제 차량에 적용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럼, 앞서 소개한 대표적인 IT업계의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살펴보겠습니다. 

인포테인먼트

a) Apple Car play

애플의 카플레이는 자사 모바일에서 사용하는 인터페이스 요소, 아이콘, 텍스트 모양과 용어를 비롯하여 잘 알려진 ios 패러다임을 차량 인포테인먼트에도 적용하여 운전자에게 직관적이고 익숙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b) Google Android Auto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 인포테인먼트를 알아보겠습니다. 구글 또한 모바일의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자동차로 확장하였습니다.

 

c) Baidu

바이두의 인포테인먼트 카라이프 입니다. 올해 CES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컨셉카를 내놓으며 큰 관심을 받았던 중국의 바이두 기업에서는 바이두 자체 인포테인먼트인 카라이프를 제공합니다. 카라이프에서 제공하는 음성인식 기능은 인식한 내용을 바이두 자체 인공지능 서버에 보내 답변하는 기술이 탑재되어 있고, 음성인식을 통한 네비게이션 목적지 지정, 지도 확대 및 축소, 차량 에어컨 및 오디오 제어도 가능합니다.

d) Naver : Away 

국내 IT업계에서도 자율주행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자체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네이버 랩스가 있습니다. 네이버 랩스는 어웨이라는 인포테인먼트 플래폼을 내놓았는데요. 어웨이는 카셰어링 기업 그린카 차량에서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으로, 그린카 차량 운전석 상단에 설치되는 태블릿 PC 형태의 기기로 구동됩니다. 운전자가 주행 중 필요한 인포테인먼트를 손쉽게 조작하고, 운전자의 주의를 분산시키는 불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주행 안전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서비스 부분

a) Uber 

앞서 차량 인포테인먼트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면, 지금부터는 서비스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이미지 속의 우버는 서비스에 등록한 운전기사나 고용한 차량의 운전기사와 승객을 모바일 앱을 통해 중계하는 서비스입니다. 먼저 우버의 사용 방법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스마트 GPS 정보를 이용해 호출하고, 호출자와 가장 가까운 차량을 매칭해주는 시스템으로 매칭 시 호출자와 매칭된 차량 사이의 거리와 교통정보를 기반으로 예상 가격을 제시해줍니다. 또한 호출자는 매칭된 기사의 평가를 참고할 수 있고, 문자나 전화로 운전 기사에게 요청사항을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 입니다.

이러한 우버가 최근 볼보와의 협력으로 볼보XC 90 차량에 우버의 자율주행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적용하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율주행 택시 시범운행을 하기도 했습니다. 차량 천장에 자리한 라이더와 카메라 장치가 각종 교통정보와 주변상황을 수신하며 자율주행 합니다. 다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운전석에 기사가 탑승하지만 운전의 주도권은 차에게 있습니다.

b) Google Taxi : Waymo 

자율주행자동차 차량 공유 서비스에 뛰어는 IT업계 중 구글을 빼놓을 수는 없겠죠. 구글은 8년 전 내부 프로젝트로 시작해 지금까지 미국 20개 도시의 공공도로를 560만 킬로미터 이상을 달리고 매일 1600만 킬로미터의 가상공간을 달리는 시뮬레이션 끝에 드디어 구글이 완전 자율 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현재 웨이모 차량 600대 가량이 운영 중에 있고, 보조운전자 없이 자율주행으로만 운행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제한적인 지역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성공적으로 서비스가 운영되면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추후에는 현업과 투자지원으로 긴밀한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차량 공유 서비스 리프트와 연계해 더 넓은 지역에서 완전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c) Toyota : e-Palette

완성차 업계이기도 한 도요타를 IT업계에 포함시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도요타는 2018CES에서 소개한 이팔레트 자율주행차로 많은 화제가 되었습니다. 도요타는 단순히 '이 팔레트'라는 자율주행 전기차를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 자율주행 차를 이용한 미래 '공유경제사회'를 그려냈기 때문입니다. 

영상을 보면, 도요타가 그려내는 자율주행 시대의 미래상을 잘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팔레트는 주문에 따라 차량공유, 상품판매, 배달, 사무실 등 다양한 목적에 맞춰 제작, 활용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이 팔레트를 아침에는 차량 공유용, 오후에는 배달용 등으로 24시간 여러 용도로 나눠 쓸 수도 있고, 의료시설이나 공연 등이 필요하면 이 팔레트를 한자리에 모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d) Amazon : Warehouse Robots 

마지막으로 아마존에 대한 이야기도 하겠습니다. 아마존은 최대 규모의 온라인 상거래 업체로 자율주행 자동차와 어떻게 엮일 수 있을까요?

아마존은 요즘 상거래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는 ‘홈봇’, ‘물류봇’, ‘챗봇’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아마존의 물류봇을 자율주행과 관련지어 이야기 하자면, 아마존 물류센터에 대략 4만 대의 로봇 ‘키바(KIVA)’가 근무하고 있는데, 로봇청소기와 닮은 납작한 모양의 로봇은 최대 1.4t까지 들어 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 키바가 도입되면서 이전에 60~75분이던 물류 순환속도가 약 15분으로 대폭 줄었고, 공간 활용도는 50% 이상 향상되고 있다고 합니다. 키바는 본체 앞에 위치한 적외선 센서를 통해 장애물과의 충돌을 막고, 위쪽과 아래쪽에는 두 개의 카메라를 지니고 있어, 바닥 격자무늬에 저장된 스티커를 읽으며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게 되는데, 이 점이 앞서 이야기한 자율주행 자동차의 센서와 카메라에 비유될 수 있습니다. 물품이 들어 있는 선반인 포드는 자체적인 시스템이나 기술은 없지만, 운송 중 물건이 떨어지지 않도록 설계되어 키바와 좋은 호흡을 자랑합니다. 이런 모습은 미래의 자율주행시대를 축소해놓은 듯한 느낌이 듭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자율주행 자동차 디스플레이 변화와 그에 접목 시킬 수 있는 디자인 스타일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